[+142일] 아침부터 바쁜날은 식사도 유연하게

2020. 5. 27. 21:06저탄고지 다이어트/식단일기

+142일 차

5월 27일

 

오늘은 곧 다가오는 딸아이 두 돌 생일 선물로

아빠가 사주고 싶다던 Ford 전동차 픽업 가야 해서

아침부터 분주했다

 

차로 1시간 반, 왕복 3시간 거리인 데다

날씨라도 좋으면 카페에서 사 먹겠는데

비도 오고 애기 데리고 어디 못 가겠다 싶어

아침은 9시 반.

방탄 커피 대신 양고기, 브로콜리 무침, 백김치, 버터 고구마로

배불리 든든하게 먹고 집을 떠났다

 

 

아침에 너무 급하게 서두르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

 

 

 

 

갔다 오니 오후 2시.

 

점심시간 한참 지났지만

아침에 든든하게 먹어서인지

크게 배고프진 않았고

그렇다고 점심을 안 먹고 지나가자니

저녁 시간에 배가 무지 고플 거 같아

얼른 방탄 커피 한잔 마셨다

너무 굶주리면 이성을 잃고 폭식할 확률이 높음으로.......

 

어제 사온 버터 트레이가 버터를 자꾸 꺼내먹고 싶게 만든다+_+

 

 

 

식사 시간에 끼니를 못 챙겨 먹고 지나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다음 끼니 시간이 얼마큼 남았나 체크하고

그 시간 안에 배가 고플 거 같으면

삶은 계란이나 방탄 커피, 스트링 치즈로

요기 정도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보통 16-18시간 금식을 하는데

아침 먹고 저녁까지 또 너무 긴 금식을 이어가는 건

그다지.. 감량에 도움되는 일은 아닌 거 같다

 

제일 큰 이유는

당장은 배 안고파서 안 먹지만

다음 끼니때 배고파서 폭식할 가능성

80% 이상이라고 장담함.

 

대부분 다이어트 실패하는 요인이지 않을까?

배고픔에 굶주리다 결국 폭식

또다시 다이어트 배고픔에 굶주리다 폭식

계속 반복 반복 반복

 

부득이한 사정으로 끼니를 못 챙겨 먹었다면

다음 끼니때까지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간식은 챙겨 먹기로^_'

 

 

 

 

5시 반.

비도 주룩주룩 오고

날도 춥고 

오랜만에 샤부샤부 먹었는데

이것도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오늘은 육수에 간을 까나리액젓으로 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진 맛이다

까나리액젓 냄새 맡으면

아오 이걸 어떻게 먹어!!! 싶은데

막상 음식에 넣으면 액젓 맛은 하나도 안 나고

신기방기 하다며 엄청 먹었다 ㅎㅎ

 

고기는 처음부터 적당히 꺼내 두고

배추, 청경채, 시금치, 파 듬뿍 넣어

잎채소를 잔뜩 먹음.

 

너무 맛있어♥

 

 

 

 

 

아침부터 바쁘게 나 돌아다녔지만

식단은 매우 클린 하게 잘 챙겨 먹었다

 

 

나 칭찬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