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0. 00:44ㆍ저탄고지 다이어트/식단일기
이 날 아침 공복에도 200g 이 줄었더라고요
4일 계속 감량되었으니 이만하면 정체기 탈출?
이 정도 했으면 매일 몸무게 재는 건 사실 의미가 없으니
내일부터는 몸무게 안재기로.
이번 달 대자연이 지나면 한번 체크해봐야겠어요.
어느 정도 감량이 시작됐을 무렵부터는
해초류와 발효음식을 꼭 먹어주는 게 좋아요
이유는 조만간 따로 포스팅하기로.
그래서 며칠 전 독일식 양배추 김치 사우어크라우트를 만들었지요
백김치와 사우어크라우트는 키토식에 매우 좋은 발효식품.
발효시키고 숙성시켜 먹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성공하면 레시피 포스팅하려고 사진도 다 찍어뒀으나
폭망 폭망 완전 폭망 :(
(다시 만들어보고 성공해서 레시피 들고올게요!)
소금량 계산을 잘못해서
양배추 발효가 아니라 양배추 염장이 되어버린 나의 사우어크라우트
양배추 2킬로나 담갔는데 버릴 순 없고
어떡하지.......... 하다가
찬물에 조금 담가 짠기를 빼고
물기 꼭 짜서 무처먹었더니
너는 무슨 맛이니
생전 먹어본 적 없는 맛인데 너무너무 맛있잖아~
그렇게 아침 10시.
양배추 무침, 계란 프라이, 그리고 청경채 가득 넣어 끓인 닭발 곰탕을 먹고

오전에 친구도 좀 만나고, 아기랑 장 보러도 다녀오고 했더니 점심시간을 못 지켰고요
뭐 이런 날도 있어야지~
보통 12시면 먹는 점심을 3시쯤 먹은 듯
갈빗살 휘리릭 굽고
미리 준비해둔 야채가 어제부로 똑 떨어져서
간단히 양배추 무침 한 번 더 먹고

야채 프랩을 안 해두면 이렇게 같은 반찬만 먹게 된다거나
야채를 잘 안 챙겨 먹게 된다거나
식사가 단출해질 수밖에 없죠
3시에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언제 뭐 지지고 볶고 하겠어요
야채 프랩은 꼭 해두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중요해
저녁엔 양배추 무침 안 먹을라 했는데
이 맛있는걸 나만 먹을 수 없으니 우리 남편 먹어보라고 무치면서
나도 또 먹었어요ㅋㅋ
이번엔 번외 편

낮에 아기랑 장 보면서 생물 오징어 다리 사 온걸 소금물에 데쳐
양배추랑 같이 무치고
위에 레몬 촤아아아아아악~ 뿌려줬더니
너는 또 무슨 맛??
지중해 샐러드 느낌
진짜 JMT
그리고 청경채 넣음 닭발곰탕에 해초를 먹으려고
김가루 좀 부셔 넣었더니
무슨 맛이게요?
진짜 100% 떡국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 없는 떡국 맛
다음에는 소고기 좀 볶고 계란 지단 좀 썰어서
진짜 떡국처럼 먹어야겠어요
우리 남편은 너무 맛있다고
다음날 점심으로 오징어 양배추 무침에
떡국맛 닭발곰탕 챙겨갔잖아요?:)
젊은 백인오빠 도시락이 구수하죠?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다이어트 시작하고 식단을 챙겨 먹은 지 124일째
전날 점심도 늦게 먹고 저녁도 좀 늦게 먹었더니
아침에 배가 안고파서
오랜만에 방탄 커피 그리고 계란 프라이 하나

저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서
카페인을 먹지 않아요
디카페인 커피로 방탄 커피를 만들어 먹습니다
계란은 들기름 조금 깨소금
크악 침 넘어가ㅠㅠ
아침 먹고 똑 떨어진 야채 준비를 합니다
지난주 내내 고구마로 탄수화물을 먹어서
어제는 호박도 좀 사 왔어요
먹을 만큼 컨테이너에 담고 나머지는 냉동 실행

호주 단호박은 한국 단호박처럼 맛있진 않아요
약간 물컹거리고 그래도 달긴 달더라고요
전 접시에 나란히 놓고 전자레인지 7분 돌려서 찌고요
호박은 수증기로 찌면 질척 질척해져서 맛없어요
고구마는 호일에 싸서 벽난로에 구워 먹을 거고요
사진에는 빠졌지만 시금치나물도 있지요
12시 반 점심
오전 내내 준비해둔 야채 조금씩 덜고 LA양 고기 굽고
물김치 조금 꺼내 먹었어요

물김치 이거 이거 이거 이거
탄산수 섞은 것처럼 톡 쏘는 게 이번에도 성공입니다
내 손으로 김치를 다 담가먹는 날이 오다니...
키토 너란 녀석 대단하다......
그리고 저녁은 친구 집 초대받아서 나가서 먹고 왔지요
키토인은 저뿐인지라 메뉴는 저를 배려해 샤브샤브!
평소 안 먹는 어묵도 몇 개 집어먹고
오랜만에 화이트 와인도 한잔 하고 왔어요
진짜 몇 달만에 알콜을 처음 마셨더니
온몸에 세포가 다 깨어나는 기분..........
절제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친구가 독한 년이라고..................
어떻게 뺀 11킬로인데!!!!
절제 잘하고 한잔만 마신 나 칭찬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토요일!
125일 차
아침 10시
방탄커피 게시글 보신 분 아시겠지만
MCT오일을 매번 넣어먹지 않아요
그냥 버터만 넣고 믹서기 돌려서
버터커피로 마시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냥 버터커피 마셨어요
새벽 일찍 시아버지랑 낚시 간 신랑 기다리다가
2시에 점심을 먹었네요
1시에 온다더니!!!!!!!!!!
브로콜리 무침, 콜리플라워 구이 조금, 고구마 적당히
데친 오징어 다리 몇 개
그리고 레몬 페퍼 치킨 윙

오븐에 넣기 전 사진만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배가 고파가지구.. 사진 찍을 틈도 없이 그냥..
간단하지만 깔끔하고 중독성 아주 강한 레몬 페퍼 치킨윙!
데친 오징어 다리도 먹었기 때문에
윙은 두 개만 먹고 남편 몫으로 남겨뒀고
4시 넘어서 빈손으로 온 남편-_-
밥도 주기 싫었으나
남편은 나머지 치킨 윙이랑 백김치로 저녁 주고
저는 물김치랑 청경채 김가루 넣은 떡국 맛 나는 닭발곰탕 먹었어요

진짜 멈출 수 없는 백김치
너무 맛있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전 날, 치팅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어묵과 알코올을 마셨으므로
오늘은 최대한 클린 하게 먹었죠
치팅한 다음날은 아주 클린 하게 먹어줘야
몸이 치팅 전을 기억하고 빨리 돌아오는 거 같아요
아침 공복 몸무게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 정도 치팅에 몸무게 변화까지 없으면 뭐 선빵?ㅎㅎㅎ
예전에는 치팅이라고 하면 치킨, 떡볶이, 라면
막 닥치는 대로 먹고 다음날 3킬로 증량
그럼 '아.. 난 이번 생은 틀렸어..' 하며
다음날 또 치팅했었죠
나만 이랬어?? 아니죠??????ㅋㅋㅋㅋ
그렇지만 지금은 이렇게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치팅해주면
입도 정신도 즐겁고 몸무게 변화까지 없으니
다음날 스트레스도 안 받고. 좋쥬?
같이 돌아갑시다 우리
리즈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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