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2. 20:39ㆍ저탄고지 다이어트/식단일기
어제 식단 일기를 못 썼네요
밀린 어제부터..
어제는 지난번 산부인과 방문해서
호르몬 검사를 위해 피 왕창 뽑은 거 결과도 볼 겸
또 병원에 가는 날이었어요
병원은 오후에 예약했는데
아침 10시에 11시까지 오라고 전화가 와서..
커피 내리다 말고 부랴부랴 애기 옷 입히고 준비해서 간다고
아침은커녕 커피도 못 마시고 병원 갔다 왔네요
아기 낮잠 시간이 딱 걸려서
의사 얘기를 귀로 들었는지 코로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_-
집에 오자마자 애기 먼저 재우고
저도 너무 배가 고파서 손이 달달 떨리더라고요
1시 넘어서 대충 빨리 먹을 수 있는 거 꺼내 먹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고구마 데워서 한입씩 먹으며
계란 프라이 올려놓고, 연어 한토막 남은 거 사시미로 썰고
커피 내려놓고 못 마신 거.. 아기가 자고 있어서 믹서는 못 돌리고
뜨거운 물만 얼른 부어 마셨어요
계란 프라이 아기 그릇에 담은 정신머리 없는 아주미;
먹고 나니 노곤노곤 저도 피곤해서
아기 옆에서 낮잠 좀 자고요
낮에 부실하게 먹었더니 5시쯤 되니 배가 고프더라고요

냉장고에 한 덩이 남은 양고기 굽고
남편이 먹고 싶다던 치킨 윙
브로콜리 무침
그리고 오늘 금요일.
10시
아침에 오랜만에 그라스펟 버터랑 MCT 오일도 넣고 방탄커피 한잔 마셨고요
오랫만에 마시니까 온 몸에 세포가 깨어나는 느낌
여전히 맛있어요
(울리 그라스펟 버터 진짜 짱)
오늘부로 대자연이 끝났고
대자연 끝나고 7일 동안은 다이어트 황금기라고들 하잖아요
바짝 식단을 조일 예정이에요
클린 하게 먹고 있지만 더 클린 하게!
단백질 양도 좀 줄이고
탄수화물 아니 고구마도 제발 하루 한 번만 먹고
양도 70g 넘지 않게 먹기로.
12시 반
어제 소 등뼈로 끓인 곰탕..
아침에 기름 싹 걷어내고 두 번째 끓인 거랑 섞어서 한번 끓여뒀어요
진짜 진하고 맛있어서 눈이 휘둥그레@_@

국물 먹을 만큼 덜어서
도가니 부분만 골라 넣고 청경채도 왕창 넣어
한번 더 끓이고 파 송송
고등어 반토막과 백김치 조금
고기는 넣지 않았어요-

루팍 먹을 땐 루팍도 맛있는데 그라스펟 버터 먹으면
루팍이 밍밍하게 느껴질 만큼 맛있어요
가격이 사악하지만 사악한 만큼 정말 맛있는..!
고구마 많이 줄였다 오늘............................... OTL
애기가 낮잠을 3시 반에 자는 바람에
저는 또 같이 잠들었고;;
눈뜨니까 5시 반
오늘 저녁이 좀 늦었네요

6시. 소갈빗살, 애호박 굽고 백김치는 몇 번을 덜어 먹는지
결국 반찬통 한통 다 먹음;
남편은 13kg이 빠졌어요
저는 11kg에서 정체였는데
대자연 중에 1kg 증량돼서 총 10kg 감량
많이 빠졌지만 아직 부족해요......
호르몬 영향을 받지 않는 남자랑 비교하면 안 되는데
남편은 쭉쭉 빠지니 괜히 심술 나고 그러네요ㅎㅎ
내가 다이어트하려고 시작한 식단인데 흥
아기까지 셋이 먹는데 고기양이 좀 줄었죠?
황금기에 식단 바짝 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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