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일] 입터짐 주의

2020. 5. 15. 21:33저탄고지 다이어트/식단일기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5개월 차.

 

10kg 감량 후 정체기 한 3주 겪고 1kg 추가 감량 해서 총 11kg 감량

다시 정체기를 겪는 중

 

요즘에는 몸무게 측정을 안하는데

대자연을 하루 앞둔 오늘 오랫만에 몸무게 측정했더니

1kg가 늘었던데

 

대자연 시작 3-4일 전부터 대자연이 끝나는 날까지는

아무리 식단을 잘 지켜도 많게는 몸무게가 3킬로까지 늘기도 한다

너무 당연한거니 크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음

 

 

 

 

 

 

 

오늘의 아침.

 

야채 준비를 안해놔서... 식단이 매우 단촐..

이렇게 단촐한 식단을 먹을 바에

방탄커피 한잔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아침부터 계란이 넘 먹고싶어서 그냥 먹음

고구마도 점심에 먹을까 아침에 먹을까 고민했지만

고민 아직 안끝났는데 고구마 전자렌지에 돌리고 있는 나를 발견함

 

 

 

 

아침먹고 아기랑 아침 산책겸 아빠 선물 사러 다녀왔다

 

너나 먹으라고 타박할법도 한데

5개월 동안 잔소리 한번 안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내 식단 믿어주고

주는대로 잘 먹어준 남편한테 고마워서

12kg 넘게 빠진 기념으로

그렇게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동물의숲 사러 갔었다

 

퇴근하고 와서 서프라이즈로 줬더니

입이 귀에 걸려서 오늘 설거지 좀 많았는데

설거지도 다 해주고 싱글벙글 신이나심ㅋㅋㅋ

내가 애랑 산다 애랑 살아

 

 

 

 

 

쇼핑 갔다가 오징어도 두마리 사오고

아기 낮잠시간 내 점심시간 맞춰서 집에 들어왔으나

아기랑 같이 누워있다가 내가 먼저 잠든거 실화냐-_-

정말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끼는게

맨날 아기보다 엄마아빠가 먼저 잠들어................. 후

 

 

 

 

 

오후 1시

시금치라도 무처서 먹어야지 했는데

더 늦으면 저녁 못먹을꺼 같아서 대충 있는 백김치 꺼내고

소갈비살 휘리릭 구워 먹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않는 소갈빗살♥

 

 

 

 

 

 

 

 

3시. 아기 간식 챙겨줄겸 고구마 데우는데

진짜 얼마 안남아서 그냥 다 데웠다

변명이고 나도 먹고싶어서.......

 

 

이렇게 입이 터졌다....

아기는 1/3도 안먹고 엄마가 다 먹은 간식

 

아니 미친거 아니야??

버터고구마 왜이리 맛있는거야 도대체 ㅠㅠ

어제도 탄수화물 많이 먹어서

오늘은 적당히 먹어야지 했는데

어제보다 더 많이 먹었네.........

 

 

그래봤자 고구마 한개도 안먹은건데

자꾸 많이 먹었다 하니까

속상하다 속상해 증말

 

 

 

 

 

 

 

5시반 저녁

 

아빠는 꼬리곰탕에 청경채 가득 넣어 끓여주고

엄마는 아가는 닭발곰탕 베이스로 끓인 미역국

 

아기는 같은 미역국에

하룻밤 잘 불린 현미밥 조금 말아서 고등어 한토막

 

 

백김치는 세식구 다 너무 잘먹어서 몇번이나 덜어 먹었는지 모른다:)

 

 

 

 

 

이렇게 입이 터져 고구마를 오늘도 많이 먹었고..............ㅠㅠ

어짜피 구운 고구마도 똑 떨어져서 내일은 먹고싶어도 먹으니까

ㅠㅠㅠ 강제 고구마 단식 ㅠㅠㅠ

 

 

내일부터 호박 먹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