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줌마의 투자 일기{1} : 호주 주식 투자 6개월만에 순이익 5000불

오랜만에 포스팅하려니 기록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요즘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열기가 뜨거운데
결론만 먼저 얘기하면 나는 둘 다 투자 하고 있고
일단 나의 주식 이야기부터 해 보겠다.

2020년 3월 팬데믹 선언 후
여기 저기서 주식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뉴스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주식투자로 이익을 본 지인들의 캡쳐물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첫째 출산 후, 지금까지 육아에 전념하느라 일을 그만 둔 상태이고
집구석에서 36개월, 4개월 두 딸을 키우는 그냥 평범한 아지매.

우리 남편이 너도 돈 벌어와! 하는거 아니었지만
스스로 굉장히.. 뭐랄까..
집에서 육아만 3년째 하고 있자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점점 세상과 멀어지고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몇 번은 남편한테 이런 내 정신 상태를 이야기 하며 운적도 있음ㅠㅠ
가장 힘들고 어렵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거라고
우울해 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런 기분은 쉽게 가시질않았다

그러다 뭔가에 홀린 듯 나도 주식을 사겠다며 약간의 공부를 하게 됐다.
먼저 유튜브로 존리 슨생님의 영상을 쭉 찾아 봤고
한국에서 엄마의 도움으로 [엄마, 주식사주세요] 라는 슨생님 책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특히 추천한다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어쨌든 책 몇권도 읽고 나름의 주식 철학도 생겼다.

2020년 6월, 삼성 주식부터 매수 해보자! 결심했고
그때 당시 삼성주식 주가는 49,000원 이었으나
호주에 있는 내가 한국 증권계좌를 여는게 쉽지않았다
호주 증권계좌로 해외 주식을 사는 건 세금 문제 때문에 망설여 졌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호주 주식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오늘 나의 주식 근황이다

딱 한 종목만 마이너스 65불
많게는 수익률 50%
적게는 10% 정도로 총 5000불이 넘는 수익을 냈다.

주식 시작하고 목표는 수익률 100% 넘어보는거 였는데
지난달에 한 종목이 수익률 110%를 찍으면서 목표달성도 이루었다

주가는 매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지만
코로나 터지고 워낙 바닥일 때 샀던 주식들이라
요즘 아무리 주가가 피바다라 한들 코로나 터진 직후 만큼은 아니라
5000불 밑으로는 잘 내려가지 않고, 숲속을 유지하고 있다.

난 내가 선택한 주식 종목이
그저 운이 좋아서..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 주식 공부 할때 나름대로 생긴 투자 철학과 약간의 상식(?)으로 선택한 종목들이고
그냥 쉽게 말해 대부분 오를 수 밖에 없는 종목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이나 네이버, 카카오톡 같은 회사의 주식이랄까..

나름의 철학과 비결(?) , 육아하는 엄마들이 투자 해야하는 이유 등은
다음 포스팅에!

큰 아이 유치원 픽업갈 시간이다......ㅎㅎ